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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라푸마라탕

리메이어 2022. 1. 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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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재료 셀프 코너
마라탕
내 마라탕

핫 뜨거워 마라탕

계란볶음밥 추가요 ~
서비스로 주신 미니전
꿔바로우

작년 어느 날 마라탕의 맛을 알게 되고 회사에서도 마라탕 맛집이 있을까 찾아보고 싶어 주변에 마라탕 먹어봤는지를 물어봤지만.... 같이 식사하는 모든 파티원들은 마라탕을 불호...  자연스레 마라탕 파는 집을 알아볼 생각도 못하다가 어느 날 다른 식당을 가던 중 발견한 탕라푸마라탕 하지만 갈 수 없는 곳이라며 체념....

시간은 흘러 2022년이 지나고 새로 발령 나서 오신 선생님이 우리 식사 파티원이 되시고 그중 마라탕이 맛있다는 분이 나타나셨으니!

 

그러다가 마라탕을 좋아한다 하던 식사 파티원과 둘만 식사하는 날이 성사되어 체념하고 지나다닐 수밖에 없었던 탕라푸마라탕을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오늘이 날이다!!!! 라며 셀프코너에서 재료도 넉넉히 픽하고 마라탕만 먹자니 약간 심심하여 계란볶음밥과 꿔바로우까지 주문! 둘이 먹는데 많이 주문했다고 생각하신 건지 우리가 단골이 될 거라고 생각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동그란 밀떡 같은걸 서비스라고 주셔서 메뉴판을 찾아보니 미니전인 듯...

 

먼저 마라탕! 개인적으로 맨 처음 마라탕을 접한 것은 남구로의 어느 중국인 동네의 중국인 중식당... 이곳은 우리가 아는 짜장면 짬뽕 같은 메뉴가 아닌 진짜 중국요리를 판매하는 곳이었고 여기서 다른 메뉴들과 함께 (여러 가지 먹었지만 기억나는 건 소힘줄 볶음? 정도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모든 메뉴들이 처음 겪는 엄청난 향신료의 세계...) 마라탕을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먹었던 마라탕이 정말 국물 한번 떠서 입에 호로록! 하는 순간 혀가 찐으로 마비되는 느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날 같이 식사하던 일행 중 중국인이 한 명 있었는데 장사하는 중국인들이 한국인이 와서 식사하는 게 눈꼴셔서 마라탕의 마라 맛을 극강화 시켜서 줬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때 먹은 마라 맛이 강렬해서 기억이 나는 건지 유독 마라탕을 먹을 때 혀를 마비시키는 그 맛을 찾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직 찾지 못했고 그나마 그런 맛이 나는 곳은 친구가 소개해주며 함께 간 곳으로 미스터용러쨔머마라탕이라는 안양역 근처에 있던 곳이 만족스러운 맛이었던 듯 친구가 소개해준 미스핫마라탕이라는 수원의 어느 마라탕 집인데 이곳은 아직 가보지 못해 기대 중... 여하튼 그런 맛을 기대하며 언제나 항상 마라탕 집의 최고 매운 단계 바로 한 단계 아랫단계를 주문하여 먹는데.... 음? 마라탕을 먹는데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먹은 마라탕은......... 이 집이 처음인 듯;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특유의 맛이 나긴 하는데 정확히 어떤 향신료의 차이 인지는 잘 모르겠고 이렇게 안 맵게 먹을 수 있는 마라탕이 있을지는 생각을 못했던지라 조금은 당황... 그래도 다른 집에서 못 먹어본 특유의 맛이 매력적이라 맛있는 마라탕이긴 했는데 다음에 다시 먹을 일이 있다면 최고 단계를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다음으로 나온 계란볶음밥은 막 한 밥으로 볶은 듯 약간 질은 느낌이 살짝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조금 별로였는데 약간 식은 후에 먹으니 급 매력적... 약간 식은 후 먹으니 오히려 질은 느낌도 사라지고 만족도가 많이 올라갔는데 그래도 밥이 백미는 아니라 그런지 백미만의 맛있는 맛은 아니었던 듯.... 건강해지는 밥맛! ㅋ

 

그리고 꿔바로우! 마라탕 집의 꿔바로우는 레몬이 첨가된 신맛이 첨가된 찹쌀 탕수육 느낌으로 먹는데 이 집은 찹쌀 탕수육 특유의 쫄깃함은 갖고 있어 기본적인 맛은 좋았는데 소스 자체가 좀 많이 단편... 개인적으로 단맛을 많이 좋아하지 않다 보니.... 맛이 없는 건 아니고 취향이 맞지 않았던 거 같다. 그래도 레몬의 신맛이 단맛을 약간 잡아줘서 먹을만했음.

 

마지막으로 서비스로 받은 미니전은 겉으로 보기엔 밀떡 같은 느낌인데 찢어보면 크라상 같다고 해야 할지 안에 겹겹이 익혀진듯한며 엄청 쫄깃해서 잘 찢어지지 않음 먹었을 때는 딱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먹는 느낌인데 말할 수 없는 심심함이 도는데 주변엔 간장 같은 소스마저 보이지 않음... 순간적으로 우리는 마라탕을 먹고 있으니 마라탕 국물을 적셔서 강렬한 맛으로 먹으면 되지 않을까 했으며 마라탕에 적셔먹으니 뭔가 익숙한 맛이 돼버린 느낌이긴 하지만 심심하진 않아 괜찮았다... 특유의 담백함도 사라지는 부분은.... 안 비밀..............

너희들은 이미 사라졌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도 다 지나가고 있어 서둘러 사무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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