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권선맛고을점
앞 주말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 식사 파티원 한분이 코로나 확진이 나오면서 사실적으로 당장은 같이 모여서 식사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어 전체 파티원 중 오늘 출근한 사람은 3명이었고 한 명은 도시락을 챙겨 왔고 한 명은 다른 데서 따로 식사를 하겠다고 하니 나는 혼자 식당에 들어가서 혼밥을 못하는 편이라...... (나도 이해는 안 되지만... 이상하리만큼 심하게 거부감이 있고 안됨) 그나마 혼밥을 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식사 거리를 스캔한 뒤 최종적으로 위 3가지를 먹기로 함... 원래 밀가루 음식은 최대한 안 먹어 보고 싶어서 안 먹으려 라면을 피해 편도를 골랐지만 결국 편도로는 모자랄 거 같아 몇 가지 더 고르다 햄버거를 고르며 소소하게 진행하려 했던 밀가루 단식은 바로 실패하고 웰컴 투 밀가루 월드를 입성하게 되었다 뭐... 밀가루 없이 어찌 세상을 살겠나아 ~ ㅋㅋㅋ
먼저 허니크림치즈 상하이 버거는 크림치즈와 햄버거가 어떤 조합일까가 궁금했고 개인적으로 크림치즈라는 식재료를 좋아하는 편이라 도전을 해보기로 하고 픽했는데..................... 먼저 말하건대 웬만하면 이 햄버거는 고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크림치즈 맛이 햄버거 맛의 전체를 지배하는데 안 그래도 느끼할 수 있던 햄버거인데 심각한 느끼한 세상으로 초대를 해주며 크림치즈가 지배하여 다른 식재료의 맛은 그나마의 식감으로 밖에 느낄 수 없었다. 느끼한 것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 생각하는데도 이건 좀..... 뭐 상황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을 거 같기는 하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다음부터는 먹지 않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은....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언젠간 까먹고 또 먹겠지...?... 그전에 이 메뉴가 사라지길 기도할 뿐....
다음엔 로제 돈가스 김밥과 백종원 매콤 불고기 반상을 같이 먹는데 먼저 로제 돈가스 김밥..... 생각했던 거보다 돈가스의 바삭한 식감도 별로 없었으며 로제라면 뭔가 빨간 것과 하얀 것이 섞여있는 무언가의 맛이 나야 할 거 같은데...... 내 혀가 이상한 것인지 그런 맛을 느낄 수 없었고 먹으면서 내내 왜 로제인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고 무슨 맛을 의도하고 만들었는지도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고로 이 녀석도 다음부터는........ 아웃!! ㅋㅋ
그리고 마지막 남은 편도 백종원 매콤 불고기 반상.... 이아이만큼은 제발 ㅠㅠㅠㅠ이라고 하지만 뭐 편도 반찬중 딱히 도전적인 반찬도 없었으며 딱 실패할 수 없는 조합들이었기에 무난하게 먹은 듯... 매콤 불고기답게 약간 매콤했으며 살짝 달달했고 백김치와 오이로 프레시하게 해 주며 먹고 계란 햄 소시지로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다 먹고 나니 보통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면 음료수 하나를 구입해서 같이 먹거나 마지막에 마무리를 하는데 음료수를 안 사서 같이 식사하러 나와서 따로 다른 음식점을 들어갔던 파티원에게 연락하여 커피나 한잔하자며 커피 한잔을 사들고 사무실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