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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酒)님을 모신 후 주님의 은총이 내려와 은총을 받느라 오후에 일어나 속은 괜찮은데 뭔가 속을 풀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짬뽕을 주문해서 집까지 오는 걸 기다리는 거보다 가끔 주님의 은총이 하해와 같아 하루 종일 흘러 넘 칠 정도로 올 때나 가끔 빨리 속을 풀고 싶을 때 제일 가까운 곳에 있어 빨리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이 중국집을 가끔 와서 주님의 은총을 갈무리해주는 곳이다.
오늘도 속은 괜찮지만 속을 풀고 싶은 묘한 느낌에 방문. 늘 먹던 대로 짬뽕을 시키는데 무슨 짬뽕을 시킬까 고민하고 메뉴판을 슬쩍 본 뒤 오늘은 삼선짬뽕에 눈에 띄어 삼선짬뽕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금방 짬뽕이 나왔다. 바로 국물부터 한 숟갈 호록!!! 음...?.... 뭔가 심심한데 ㄷㄷ.... 국물이 밍숭 밍숭... 짬뽕 특유의 칼칼한 맛이 안 남.... 뭐 항상 여기서 짬뽕을 먹다 보면 홍명 짬뽕이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기는 했는데 싱겁거나 그런 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간을 못 맞췄나 보다... 뭐 한 번이니까... 그냥 먹기로 하고.... 먹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홍명이 가고 싶음 ㅠㅠ.... 그래도 천천히 끝까지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먹음... 먹은 중에 제일 별로였을 뿐 못 먹을 수준은 아니었다 보니.... 다음에 또 이러면 그때는 한마디 해야겠다.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어제의 내가 시킨 오늘의 나의 일(어제 먹은 거 치우기)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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